#1
엄마한테 자주 전화를 하지는 않지만, 3-4일에 한번은 한다.
날이 갑자기 추워졌다. 영하 2도.
자연스럽게 엄마 생각이 났다.
#2
엄마한테 전화하니, 엄마는 애들 사진이나 올리지 하신다.
자연스레 왜 아들이 전화했는데 손녀부터 찾으세요. 아들이 우선이지 라는 39살 막내아들의 말에.
우리 엄마가 짧게 대답했다.
당연히 아들이 우선이지.
#3
짧지만 강렬한 말이었다. 감정 깊은 곳을 건드리는 말인 것 같다.
아마 나는 50이 넘어서도 엄마를 엄마라고 부를 것이고, 지금처럼 작은 아이가 될 것 같다.
그건 내 딸 아이가 다 커서도 나한테 그렇게 보이겠지.
#4
우리 엄마는 체질적으로 운동을, 걷는것을 싫어하신다. 10년전에는 등산도 함께 갔지만 이젠 그럴수도 없다. 무릎이 너무 아프시다.
멀리 해외에 함께, 휴양지로 여행을 갈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.